header

노회찬재단은 상세연보를 통해 故 노회찬 의원의 삶을 상세히 전달하고자 합니다.
고(故) 노회찬 의원과 관련된 자료나 기억을 갖고 계신 개인 및 단체의 경우, 관련 기록을 제공해주시면 검토 후 상세연보에 수록하도록 하겠습니다.
이를 통해 노회찬 및 노회찬을 중심으로 한 진보정당 운동의 기록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정보 제공의 역할도 해나가고자 합니다.
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

내용
1966년 08월 04일 ~ 1966년 08월 13일

– 서울 여행 (일기장 기록)
: (8월 4일) 꽥! 하는 기차소리와 함께 나는 “맹호호”를 타고 “부산진역”을 떠났다. 내가 탄 기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기차이며 부산에서 -> 대구 -> 대전 -> 서울로 달린다. 서울역에 내리자 무엇을 잊어버린 것 같이 허전하였다. 내일부터의 서울여행!
: (8월 7일) 나, 동생, 외숙모와 함께 덕수궁 구경을 갔다. 덕수궁의 성문인 “대한문”을 지나 석조전 박물관도 보고 미술관도 보았다. 그리고 중앙청, 청와대도 보았다. 오늘은 외숙모와 같이 가서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다음에 외삼촌과 같이 갈 때는 사진도 찍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것이다.
; (8월 9일) 오후에 외삼촌, 이모, 동생 나와 같이 창경원에 갔다.
: (8월 10일) 강가에 가서 헤엄을 치다가 어떤 아이와 부딪혔다. 그래서 서로 말다툼을 하였다. 말다툼을 하다가 내가 사투리가 섞인 말을 하니 “야 이놈 봐라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이 경상도 문둥이 좀 봐라”하며 놀렸다. 나도 분을 참지 못해 그 아이를 마구 때렸다.
: (8월 13일) 맹호호로 서울을 떠났다. 외삼촌, 나, 동생. 대전 -> 대구 -> 부산에 도착했다. 번화한 서울에 있다가 부산에 오니 부산은 마치 촌 같았다. 어머니 아버지께서 우리들의 몸이 더 튼튼해졌다고 하셨다.

▲ 초량초등학교 4학년 때 일기장

오류신고

의견제안